1. 들어가며..
필자는 이 블로그의 인사말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2개의 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데, 용접 기술사와 금속재료 기술사 면접을 모두 한번에 합격하였다. 처음으로 면접을 본 용접 기술사는 긴장한 상태에서 시험을 보아서 그런지 60점을 갓 넘은 아슬아슬한 성적으로 합격을 하였다. 그리고, 두번째 합격한 금속재료 기술사는 70점대 중반의 여유 있는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아무래도 처음보는 용접 기술사 면접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비한 결과 두번째 기술사 면접 시험에서는 비교적 여유 있게 면접을 치르고 당당하게 합격하였던 것 같다.
사실, 대부분의 기술사 시험에서 1차 서술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서 합격률이 낮은 반면 2차 기술사 면접시험의 경우 기술사 시험마다 다소 다르겠지만 대략 30~50% 정도의 합격률을 기록하는 듯 하다. 아무래도 1차 시험에서 어렵게 합격한 지원생들에게 2차 면접시험에서 조차 합격률을 낮게 유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이번글에서는 2번의 기술사 면접 합격 노하우를 간략하게 공개하고자 한다.

[금속재료와 용접 이미지]
2. 면접 준비과정
보통 기술사 1차시험을 보고나면 대략 합격가능성을 알 수 있다. 아예 합격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1차를 다시 준비하는게 낫고, 1차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하면 시험 치고 나서 바로 2차 준비에 나서는 게 낫다라고 생각한다. (기술사 1차 시험 준비 관련글은 사이트내 올린 글 참조)
우선 2차 면접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예상문제를 만드는 일이다. 예상문제 수백개 이상 만들어서 그 답변을 길지 않게 단답형으로 작성하고, 그것을 완벽하게 머리속에 암기하는 것이 좋다. 예상문제 작성의 경우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는 기출문제를 우선으로 정리 하도록 한다. 그리고,1차 시험에서 준비했던 문제들중 단답형으로 나올만 한 문제를 골라서 답안도 길지 않게 작성해 놓는다. 또한, 어떤 질문이 와도 자신감 있게 대답할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자 같은 경우는 혼자 준비했지만, 같이 공부하는 동료가 있을 경우 스터디 그룹을 형성해서 같이 문제도 내고 답변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위에서 그렇게 스터디 그룹을 형성해서 합격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준비한 예상문제를 머리속에 넣기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거울을 보거나 가족을 보면서 실제로 면접을 하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머리속에 있는 내용도 막상 면접위원 앞에서 발표하다 보면, 긴장하여 제대로 말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약 1~2주 전부터는 실제로 면접 연습을 진행해 보는 것이 좋다.

[동부 면접 시험장 위치]
3. 면접 과정
면접 시험을 보러 갈때 복장은 대부분의 수험자들이 정장을 입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래도 중요한 시험이고, 면접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려면 정장을 입고 가능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대부분 기술사 면접은 서울 동부 국가 자격시험장에서 보는데, 동부 시험장은 지하철 7호선 자양역 4번 출구 근처에 있다. 4번 출구에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동부시험장에 도착한다.

[서울동부 국가자격시험장]
면접을 보러가면 5층 대기실에서 면접에 대한 설명을 듣고 면접 순서를 기다리다가, 실제 면접은 지하 1층에서 면접을 보게 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자기 면접 순서를 기다리게 된다. 면접장에 들어가면 3명의 면접위원과 마주하게 된다. 가운데 앉은 분이 보통 대학교수, 양쪽에 앉아 있는 두분이 선배 기술사 분들이다. 약 20분동안 여러 문제를 물어보고 답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사실 면접 준비가 아무리 완벽하다고 해도, 실제 기술사 면접장에 들어가면 상당히 떨린다. 중요한 것은 솔직하고 당당하게 답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사실 면접자의 태도나 자세도 상당히 중요한 평가 항목중 하나이다. 심사위원 입장에서 보면 이 사람을 기술사로 선임했을 때 지식 뿐만 아니라 기술사다운 태도와 자세를 갖췄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질문 내용중에 한가지 라도 아는게 있으면 그거라도 설명을 해 보는게 낫다. 처음부터 그냥 모르겠다라고 해 버리면 상당한 감점요인이 된다.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면 차라리 그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모른다고 얘기하고 향후 더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라고 답변하는게 나을 수 있다.
금기시 해야 하는 것은 면접관과 절대 논쟁하려 해서는 안된다. 내가 잘 아는 분야가 나와도 면접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나의 답변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면접관이 내 지식과 다른 얘기를 하더라도 일정부분 합리적으로 인정하고 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동부 시험장내 층안내]
4. 면접 문제 정리
용접기술사와 금속기술사 면접을 본 후, 당시 문제를 다시 한번 복기하기 위해 페이퍼에 적어 놓았었는데, 그걸 다시 한번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1) 용접 기술사 면접 질문 (2024년 가을 134회)
1)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해 보세요.
2) 고압용기를 SAW 로 용접하는데 수소유기 균열(HIC)이 발생하였다. 어떤 개선사항이 필요할까요?
3) 필렛용접도중 수소에 의한 균열이 발생했다면 이를 열역학적으로 설명보세요?
4) 세라믹과 금속을 접합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나요?
5) 해상구조물의 FCAW에서 Gas Shield를 선호하는 이유와 DCEN 을 적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6) 직접 용접을 해 봤나요? 안 해 봤다면 CO2 용접을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아나요? 설명해 보세요.
사실 문제가 어렵기도 했지만 많이 긴장한 상태에서 정확하게 답한 질문이 많지 않다. 다만 처음부터 모른다고 하지 않고 SAW 나 FCAW 에 대한 질문이 있으면 대략적으로 이 용접법을 먼저 설명하고 난후, 질문에 대한 답을 유사하게 찾을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직접 용접을 해 봤냐는 질문에 대해서 솔직히 관리자로 업무를 해 봤지만 직접 해 보지는 않았다라는 답변을 하고 나서는, 아 용접을 해 봤다고 해야 합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실 면접을 보고 난 후, 거의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합격 문자를 받으니, 당연히 무척 즐거웠지만 얼떨떨하기도 했다. 어째뜬 용접기술사의 최종 합격은 기술사 1차 시험과 면접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고 바로 다음해 금속기술사 시험준비에 들어가게 되었다.
(2) 금속기술사 면접 문제 (2025년 봄 135회)
1) 경화능이란?
2) 경화능을 측정하는 방법은?
3) 조미니 시험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보시오?
4) H Band 와 H강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경도시험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5) 금속결합에 대해 설명해 보시오? 공유결합과 차이는?
6) 결정격자의 충진율에 대해 설명하시오? 결정구조별 조밀한 면은?
7) 기술사의 사명과 조직관리 방법은?
면접 당시 금속 기술사 문제는 비교적 평이했었고, 거의 막힘 없이 답변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 예상문제를 준비하고 머리속에 외웠던 내용이라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술사의 사명관련된 질문에는 대한민국의 기술자들의 대우가 많이 낮고, 이러한 영향으로 대학입시에서도 의대, 치대, 한의대 등의학계열의 입시에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가 발전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 기술사를 포함한 엔지니어들의 대우향상이 매우 중요한 국가 과제라고 답했던 부분이 아직도 기억난다. 특히 기술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도 노후 보장이 안된다고 한 부분이 선배 기술사들의 마음을 좀 움직였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금속 기술사 면접을 보고 난 후에는 거의 합격을 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합격 문자를 받았을때도 좀 덤덤했던 것 같다.
5.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2번의 기술사 면접을 통한 준비 과정과 면접 과정, 그리고 면접 문제까지 기록해 보았다. 기술사 면접에서는 철저한 준비, 자신감 있고 당당한 자세, 그리고 겸손한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사실 기술사 합격은 끝이 아니라, 그때부터 진짜 기술사 공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사 시험은 어디까지는 기술사로서의 기초 지식이 있는지, 자질이 있는지의 통과 과정일 뿐이고, 진짜 기술사로서의 실력과 능력은 그 이후 자기 개발하고 노력하기에 달려 있다.
- 현직 기술사의 인사이트: 기술사 면접은 지식의 깊이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로서 자세를 묻는 자리로 보고 당당하게 임하라..
=> 기술사 면접위원들이 던지는 질문은 지식의 양도 중요한 합격의 포인트이지만, 그 보다는 실무 현장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엔지니어링적 지식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의 역량과 엔지니어로서 태도와 인성을 갖추고 있는가도 매우 중요하게 보는 요소이다. 면접장에서 마주하는 3명의 위원은 나를 떨어뜨리려는 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미 그 길을 걸어온 선배이자 동료로서 나의 ‘자격’을 검증하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특히, 모르는 질문 앞에서 당황하여 침묵하기보다, 자신이 아는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최대한 아는데 까지만이라도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기술사는 정답을 말하는 사람이라기 보다,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사람이기도 해서 면접때도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태도,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답변하려는 의지가 기술사로서의 최종 합격 요건임을 잊지 말고 끝까지 진지하게 면접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기술사 준비생들의 행운을 빈다.
- 외부링크 (기술사 시험일정) : 한국산업인력공단 Q-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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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 면접, 한 번에 합격하는 법 (134회 용접 / 135회 금속재료 면접 복기)”에 대한 1개의 생각